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용산구 선거 결과 살펴보기
서울 용산구에서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다양한 경력을 지닌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지역은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선거 결과가 그만큼 더 주목을 받습니다.
후보자 소개
-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고위관료 출신 정치인으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용산구 후보로 출마하여 낙선한 바 있습니다.
-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는 21대 용산구 국회의원으로서,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윤석열 정권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 무소속 김정현 후보는 미국 캔자스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하고, 월간조선 기자 및 백서스정책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당초 국민의 힘 소속으로 용산구에서 출마하려 했으나 권영세 의원에게 밀리면서 공천을 받지 못했고, 이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선거 결과 분석
이번 선거에서 총 188,998명의 선거인 중 130,243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69.0%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후보별 득표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강태웅 후보: 60,473표 (46.44%)
- 권영세 후보: 66,583표 (51.16%)
- 김정현 후보: 1,536표 (1.18%)
권영세 후보는 용산의 주요 지역들, 특히 이촌제1동과 한강로동, 한남동 등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이러한 지역에서의 강력한 지지는 그의 선거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강태웅 후보는 후암동과 청파동 등의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는 권영세 후보에게 밀렸습니다.
용산구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강태웅 후보와 권영세 후보가 맞붙었던 곳으로, 당시에는 0.66%의 득표율 차이로 승패가 갈렸던 것에 비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수도권에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4.72%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개표단위별 개표결과
강태웅 후보가 근소하게 많은 개표단위에서 앞섰으나, 이촌제1동 등에서의 큰 득표차를 극복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읍면동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무효 투표수 |
기권자수 |
|||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
국민의힘 권영세 |
무소속 김정현 |
계 | |||||
합계 | 188,998 | 130,243 | 60,473 | 66,583 | 1,536 | 128,592 | 1,651 | 58,755 |
거소·선상투표 | 197 | 185 | 77 | 93 | 5 | 175 | 10 | 12 |
관외사전투표 | 16,779 | 16,769 | 9,086 | 7,262 | 227 | 16,575 | 194 | 10 |
국외부재자투표 | 1,298 | 930 | 530 | 376 | 15 | 921 | 9 | 368 |
후암동 | 12,667 | 8,349 | 4,606 | 3,544 | 89 | 8,239 | 110 | 4,318 |
용산2가동 | 7,601 | 4,724 | 2,536 | 2,055 | 58 | 4,649 | 75 | 2,877 |
남영동 | 6,093 | 3,520 | 1,805 | 1,595 | 55 | 3,455 | 65 | 2,573 |
청파동 | 15,281 | 9,356 | 5,499 | 3,584 | 124 | 9,207 | 149 | 5,925 |
원효로제1동 | 14,012 | 9,675 | 4,910 | 4,508 | 121 | 9,539 | 136 | 4,337 |
원효로제2동 | 10,628 | 7,300 | 3,599 | 3,528 | 76 | 7,203 | 97 | 3,328 |
효창동 | 8,665 | 6,232 | 3,220 | 2,848 | 78 | 6,146 | 86 | 2,433 |
용문동 | 9,567 | 6,906 | 3,588 | 3,143 | 83 | 6,814 | 92 | 2,661 |
한강로동 | 16,229 | 10,623 | 4,054 | 6,345 | 113 | 10,512 | 111 | 5,606 |
이촌제1동 | 19,605 | 14,472 | 4,426 | 9,791 | 126 | 14,343 | 129 | 5,133 |
이촌제2동 | 6,489 | 4,704 | 2,029 | 2,570 | 45 | 4,644 | 60 | 1,785 |
이태원제1동 | 5,691 | 3,569 | 1,477 | 1,993 | 48 | 3,518 | 51 | 2,122 |
이태원제2동 | 7,353 | 4,371 | 1,991 | 2,269 | 46 | 4,306 | 65 | 2,982 |
한남동 | 12,853 | 7,208 | 2,522 | 4,517 | 94 | 7,133 | 75 | 5,645 |
서빙고동 | 9,156 | 6,061 | 2,002 | 3,899 | 80 | 5,981 | 80 | 3,095 |
보광동 | 8,834 | 5,285 | 2,516 | 2,659 | 53 | 5,228 | 57 | 3,549 |
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 |
0 | 4 | 0 | 4 | 0 | 4 | 0 | -4 |
선거의 지리적 특성
이번 선거에서 권영세 후보는 이촌제1동과 한강로동 같은 대규모 주거지역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지역에서의 높은 득표율은 그가 구성한 광범위한 지지기반과 관련 정책들이 주민들의 요구와 잘 부합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강태웅 후보는 청파동과 후암동과 같이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가 강한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인 득표에서는 권영세 후보에 뒤졌습니다.
후보들의 경력과 선거 결과의 연관성
강태웅 후보의 경우, 지방정부 경험(서울시 부시장)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영세 후보의 국회의원 경력(4선)과 중앙정부에서의 역할(통일부 장관)이 더 무게감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영세 후보의 정책 경험과 학문적 배경이 투표자들에게 더 신뢰감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 의미와 전망
소위 '정권 심판'의 프레임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특히나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구였음에도 야당이 지난 선거보다 더 큰 득표율의 차이로 패배하였습니다. 명망높은 거물급 정치인인 권영세 의원이 상대이기는 했습니다만, 더불어민주당에게 유리한 판세였던 두번의 선거에서 연패(두번째는 더 큰 득표차로 패배)한 강태웅 후보가 다시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로 권영세 의원은 유력한 국무총리 후보자로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